2016년도 부산시 지방직 9급공무원 일반행정직 최종합격자 김도형

  •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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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2

처음 세운 계획을 끝까지 실천하면 합격의 길이 열린다

 

2016년도 부산시 지방직 9급공무원 일반행정직 최종합격자 | 김도형 |

 

* 합격을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다

저는 대학교 때 영문학 전공을 했었지만 국어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 수험기간도 4년으로 긴 편입니다. 비슷한 책과 시간을 활용한다면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강을 듣지 않는 날에는 아침 국어, 오후 한국사·행정학·행정법 중 한 과목, 저녁 영어로 나눠 공부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공부하는 동안은 100분씩 집중하는 습관을 키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 기본서든 기출문제집이든 회독수를 정하고 그날 공부한 페이지를 달력에 적어놓고 회독이 끝난 다음에 공부계획을 조정할 때 참고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 국어 : 기본서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독했습니다. 문법은 매일 보고 비문학(기출지문 5개정도)과 문학을 격일로 봤습니다. 요약서는 따로 보지 않고 강의에서 제공하는 암기자료와 어문규정에서 헷갈리거나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작은 수첩에 적어두고 계속 봤습니다. 

 

기본서를 회독 시 앞에서 본 것 같은 개념이 나오면 페이지수를 적어두고 다음에 볼 때 생각이 안 나면 해당 페이지를 찾아 다시 읽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은 문법위주로 반복했습니다. 

 

문학은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전문학은 자주 빈출되는 부분을 먼저 숙지하고 소설은 현대시처럼 약간의 용어와 시점 알아둬야 합니다. 

 

문제풀이 시 오답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고 틀린 문제와 관련된 기본서 페이지를 적어놓고 기본서에는 분홍색 형광펜으로 표시를 했습니다. 분홍색 형광펜으로 표시한 부분과 헷갈리는 부분, 암기사항, 자주 틀리는 부분을 모아 단권화 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틀린 문제 중심으로 여러 번 봤으며 문제풀이 기간에도 기본서를 한 달에 한두 번 정독했습니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15분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OMR답안지에 표기며 계속 풀었습니다.

 

- 영어 : 단어의 경우 휴대용 암기장을 활용해 아침 먹을 때 100개~200개, 점심 먹을 때 100개~200개, 저녁 먹을 때 100개~200개를 읽고 최대한 빠르게 돌려서 까먹기 전에 한 번 다시 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문법은 강의를 들은 이후 문법 다 맞는 것을 목표로 한 달에 문법 기본서를 두 번씩 시험 끝날 때까지 꾸준히 봤습니다. 문법 기본서를 볼 때 틀린 문제의 예문을 해당 단원 밑에다 적어두고 수시로 봤습니다. 문법 점수가 잘 안 나오는 분은 기본서를 여러 번 회독하시길 바랍니다. 영어는 외우는 게 아닙니다. 영문법 암기사항(예 자동사, 타동사, 동명사 등)은 소리 내어 여러 번 읽으니 오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독해 지문을 볼 때는 주제문을 먼저 찾고, 연결사 전후 문장을 주의해서 보고, 예문을 가볍게 읽고 지나갔습니다. 독해문제가 잘 안 풀릴 때에는 선택지를 먼저 봤습니다. 시간 단축을 위해서 지문 옆에 간단한 메모를 하고 선택지를 확인하며 풀었습니다. 이는 연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한국사 : 기본서를 볼 때 전근대사는 100년 단위로 나눠 공부했고 근현대사는 10년 단위로 나눴습니다. 근현대사는 연도 다 외웠습니다. 

 

처음 공부했을 때는 전근대사(고려까지)까지는 복습이나 예습은 따로 하지 않았고 조선시대를 공부할 때부터 전근대사의 맨 처음부터 복습을 했습니다. 근현대사를 볼 때는 조선시대 보는 식으로 기본서를 봤습니다. 두 번째 볼 때부터는 전근대사(고려까지) 진도에 근현대사를 보고 조선시대부터는 전근대사를 처음부터 복습을 했습니다. 이 같은 방법은 다른 과목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할 때는 오답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고 틀린 문제와 관련된 기본서 페이지를 적어놓고 기본서에는 분홍색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뒀습니다. 또한 경찰간부시험, 법원직, 사회복지직, 경찰 시험 등 최근 기출문제는 꼭 풀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행정법 : 처음 실강으로 강의를 듣으며 공부했지만 점수가 잘 안 나왔습니다. 이후 기출문제집을 풀고 모르는 부분 있으면 기본서 찾아보면서 공부하다보니 점수가 올랐습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는 한 번 보고 버리지 않고 틀린 문제 중심으로 여러 번 공부했습니다. 풀이시간은 15분 전후로 걸렸습니다.

 

- 행정학 : 행정학은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외울 것은 외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본서를 꾸준히 봤고 마지막에는 신용한 합격노트에 두문자를 따서 다 외웠습니다. 문제풀이 할 때 마찬가지로 오답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고 틀린 문제와 관련된 기본서 페이지를 적어놓고 기본서에는 분홍색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뒀습니다. 모의고사는 틀린 문제 중심으로 여러 번 봤으며 풀이시간은 10분 전후 걸렸습니다.

 

* 기출 및 문제풀이의 중요성

기출문제(혹은 동형동의고사)를 풀다가 기본서에 없는 내용이 있으면 기본서와 요약서의 해당 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 책에 샤프로 표시하면서 풀지 않았고 색연필 등으로 채점 하지 않았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가 있으면 문제 옆에 빨간 펜으로 별표를 해두고 다음에 풀 때 맞은 문제보다 신경 써서 풀었습니다. 가끔 해설을 보다가 암기사항 중에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이 있으면 형광펜으로 표시했고 자주 틀리는 보기는 빨간펜으로 고쳐가면서 풀었습니다.

 

1월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오프라인 모의고사에 응시해 시간배분 연습과 과목순서를 정했습니다. 문제 풀 때 긴장이 많이 된다면 껌을 씹고 시험을 쳤습니다. 청심환을 먹으면 많이 졸려 생각해낸 방법입니다. 물론 다른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또한 문제풀이 할 때는 OMR답안지 작성하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답안지 작성할 때 실수는 안 하는지 답안지 작성하는 데 몇 분 걸리는지 체크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소거법을 사용해 오답을 제거하면서 풀었고 틀린 문제를 다시 볼 때는 오답이 왜 오답인지 확인하면서 봤습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사기 진작과 감 유지를 위해 기출문제를 주로 출력해서 풀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국어와 한국사는 매일 풀었고 행정학, 행정법은 이틀에 한 번 정도 풀었습니다. 영어는 문제집은 따로 사서 풀지 않고 실강으로 대체했습니다. 과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문제풀이 할 때에도 기본서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꾸준히 봤습니다.

 

*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작년 9월부터 달력에다 오늘 공부한 과목, 페이지 수를 빽빽하게 매일 적어놓았는데 올해 국가직 시험을 치르고 슬럼프가 왔습니다. 순간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슬럼프 때문에 힘들었지만 “나는 공부를 많이 했다. 국가직은 떨어졌지만 처음에 세운 계획 그대로 실천하면 지방직은 붙을 수 있다”고 다짐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결국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 할 때 마음 조급하게 먹지 마시고 처음 세운 계획을 끝까지 잘 실천하신다면 합격의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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