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7년 9급 시험 과목별 분석」 ③ 한국사

난이도 높고 지엽적인 문제 대응력 키워야

  • 2017-07-13
  • l
  • 10:14

[고시기획] 2017년 국가직 9급 공무원, 지방직 9급 공무원, 서울시 7·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모두 치러졌다. 

 

 올해 9급 공무원 필기시험 난이도는 국가직 ‘무난’, 지방직 ‘매우 어려움’, 서울시 ‘어려움’ 수준이었다.

 

『고시기획』은 2017년 9급 필기시험 과목별 출제경향과 출제영역을 총 정리한다.

 

* 국가직 9급 공무원- 독도·의주 출제 ‘눈길’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서 한국사는 지난해 국가직 9급 시험보다는 쉬웠으나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보다는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선우빈 교수는 “독도 출제와 근대사회 전개기(개화기)에서 4문제가 출제된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문제로는 의주와 독도 문제가 꼽혔다.

 

그러나 독도는 늘 간도와 비교해야 했기 때문에 소거법으로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는 평이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노범석 교수는 이번 시험에 대해 “고난도 문항이 토지제도와 조세제도, 공민왕, 불교 등 종래 빈출 주제가 아닌 부분에서 다수 출제됐다”고 전했다.

 

* 지방직 9급 공무원- 낯선 주제 출제로 난이도 상승

 

지난달 17일에 치러진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는데 한국사 과목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지방직 9급 시험과 앞서 치러진 국가직 9급 시험보다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평을 받았다.

 

시대사/주제사별로는 근현대사에서 근대 개항기가 1문제로 비중이 낮았으며 현대사에서 3문제가 출제돼 예년보다 비중이 높았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노범석 교수는 “출제 빈도가 높았던 발해, 영·정조 등이 출제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며 “한민법, 공법, 군사제도(시대별), 현대 교육제도 등 낯선 주제들이 나와 수험생들이 더욱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고 평했다.

 

* 서울시 9급 공무원- 헷갈리는 문제 감소

 

2017년 서울시 9급 한국사는 국가직 9급 시험보다는 어렵고, 지방직 9급 시험보다는 쉬운 난이도 ‘중’ 수준으로 출제됐다.

 

서울시는 단순한 지식을 단어만 바꿔 수험생들을 헷갈리게 하는 문제를 자주 출제했는데 올해 시험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감소했다.

 

그러나 지엽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조선 후기 국학관련 문제와 문화사는 올해도 출제됐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선우빈 교수는 이번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문제로 ▲율곡 이이 ▲거문도 사건 당시 모습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활동 ▲단군조선 관련 역사서를 꼽았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노범석 교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문화사에서 출제됐다”며 “최근 7급과 법원직 9급 시험에서 자주 출제됐던 근대 생활상을 묻는 유형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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