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7년 국가직 9급 필기시험 집중 분석 ③ 한국사

사료 제시형 문제·지엽적 문제로 체감난이도↑

  • 2017-04-27
  • l
  • 09:27

 

 

[고시기획] 2017년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지난 8일 치러졌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은 매년 치러지는 공무원 시험 중 채용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각 과목별 출제경향과 난이도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시험에서는 행정법 난이도가 전년대비 상승했고 영어는 독해가 난해했다는 평이었으며 국어, 한국사, 사회 등의 과목은 평이했다는 반응이다.

 

‘知彼知己 百戰百勝(지피지기 백전백승)’ 지나간 시험을 철저히 정리하고 취약점을 보완해 다가오는 지방직 9급과 서울시 필기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이에 『고시기획』은 세 번째 순서로 국가직 9급 한국사 과목을 집중 분석했다.

 

3. 한국사

 

 

올해 국가직 9급 한국사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한국사 선우빈 교수는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은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작은 실수 하나가 당락을 결정하는 시험이었다”고 평했다.

 

노범석 교수 역시 “이번 한국사 시험은 지난해 국가직 9급보다는 쉬운 난이도였다”고 전했다.

 

* 역사인식·현대사 문제 ‘0문항’ 출제

이번 시험의 특이점을 찾아보면 역사인식과 현대사 관련 문제가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과 근대사회 전개기에서 4문제나 출제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사 문제는 지난 2012년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출제됐으나 올해는 출제되지 않았다.

 

참고로 역사인식 문제의 경우 지난 2012~2015년에는 출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기록으로서의 역사’ 문제가 등장한 바 있다.

 

시대사 출제 비율은 전근대사 12문제, 근현대사 8문제로 전근대사 비율이 높았으며 단원별 출제 비율을 살펴보면 정치사 12문제, 경제사 2문제, 사회사 2문제, 문화사 4문제 등으로 정치가 압도적으로 많이 출제됐다.

 

* 사료 제시형 문제, 전체 약 75% 차지

올해는 사료 제시형 문제가 15문제나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5년간의 시험 유형을 살펴보면 단답형 문제의 수가 절대적으로 줄고 사료 제시형 문제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료 제시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문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사료 제시형 문제의 출제가 높아지면서 문제의 난이도가 평이했다 할지라도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다는 분석이다.

 

*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지엽적 문제 등장

이번 한국사 시험에서 수험생을 가장 힘들게 만든 문제는 바로 의주와 독도 문제이다. 의주와 독도는 평소 기출문제에서 찾아보기 힘든 주제로 이번 시험의 변별력과 난이도 좌우했다는 평이다.

 

특히 은주시청합기, 삼국접양지도,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 등 개정한국사에 수록된 지엽적인 선지들이 출제됐다.

 

선우빈 교수는 “이번 시험에서 조금 까다롭게 느꼈을 문제는 의주와 독도 문제이나 독도는 늘 간도와 비교해서 봐야 했기에 충분히 소거법으로도 풀 수 있는 문제였다”고 전했다.

 

독도 문제 외에도 기출에서 보기 힘든 문제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범석 교수는 “토지제도와 조세제도, 영·정조, 공민왕, 불교 등 종래 빈출 주제가 아닌 부분에서 다수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 2017년 지방직·서울시 영어시험 대비는?

지방직 9급과 서울시 필기시험까지는 앞으로 약 50일 가량이 남았다.

 

먼저 한국사 시험의 변별력과 난이도 좌우하는 변별력 조정을 위한 문제들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폭 넓은 학습으로 지엽적인 문제에 대비해야한다.

 

지난해 지방직 9급 한국사 시험의 시대별 출제 문항수를 살펴보면 중세(고려)에서 5문제나 출제됐으며 근대 태동 영역에서도 4문제나 출제된 바 있다.

 

올해 국가직 9급에서 역시 중세사회가 가장 많은 문항이 출제됐기 때문에 남은 기간 중세사회를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근대사회 태동과 전개 영역에서도 꾸준히 많은 문제가 출제되고 있어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한국사는 시대별, 분류사별 중요 사건의 흐름파악이 중요하다.

 

이번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서도 연표/순서나열형 문제가 2문제 출제됐으며 지난해에는 ▲국가직 9급 5문제 ▲지방직 9급 4문제가 출제된 바 있다.

 

수험 관계자는 “많은 수험생들이 전략과목으로 꼽는 한국사는 최근 지엽적인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기본서를 바탕으로 전 영역을 꼼꼼하게 공부해야 하며 남은 기간 동안 암기가 완벽하게 되어있지 않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100%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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