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모의고사 13회와 14회에 질문이 있습니다
- 2020-06-04
1. 13회 16번, 교육심리학 문제였습니다.
지문에 제시된 철수의 특성은 수행접근목표라는 것까지는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지막 문장에서 '모르는 것을 혼자 해결하려 한다'라는 서술을 보고
장독립적 인지양식 또한 가지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는 4번 보기가 굉장히 매력적인 선지라고 판단하여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독립적 인지양식의 특징이 바로 심층적인 정보처리 전략을 활용하는 경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 걸까요?
2. 14회 1번, 헌법 조항이 교육행정 원리와 관련되어 출제된 문제였습니다.
저는 '교육행정 법규 원리'라는 지문의 요구사항에 따라 판단했습니다.
제가 기본서를 사서 공부하면서부터 외운 교육행정의 법제적 기본원리는 단 4개였습니다.
기회균등, 자주성 존중, 적도집권, 법치행정. 이렇게 4개요.
그 중 제시된 헌법 31조 3항에 가장 가까운 것이 기회균등의 원칙이라고 판단한바,
저는 정답을 기회균등의 원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시된 4개의 선지 중, 정답이라고 말씀하신 '공공성의 원리'라는 말은
제가 기본서와 핵심교육학 모두를 이잡듯 뒤져봐도 교육행정의 기본원리로서 제시된 적이 없습니다.
법제면의 원리 4개 뿐만 아니라, 운영면의 원리 8가지에서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대체 이게 뭔가 싶어요. 솔직히 이 문제는 이해도 납득도 용납도 되지 않습니다.
교육행정의 원리라고 했으면 원리들 중에 가장 가까운 개념이 답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냥 저 선지에 가장 가까운 개념 하나를 골라 무슨무슨 원리라고 말만 붙여서
단어를 만들기만 하면 그냥 원칙이 되고 정답이 되는건가요?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문제같아서 좀 받아들이기 힘들고, 혼란스럽습니다.
이 부분 꼭 설명을 듣고 싶어요
- 관리자
-
2020-06-05
[답변] 네. 좋은 질문 고맙습니다.^^ 제가 교육행정 원리에서 인용한 책은 윤정일 교수나 주삼환 교수의 책을 근본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은 모트(P. Mort)의 법제면의 원리와 운영면의 원리라는 2분법적인 기준에 의해 교육행정의 원리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행정학 책은 많이 있고, 외국에는 더 많이 있죠. 그래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저도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것은 공비지변의 원칙과 관련이 있고 이는 공공성의 원리에 보다 가깝습니다. 물론 교육기회균등의 원리도 맞습니다.(상기한 대학수험서에 근거해 볼 때). -좀 더 정확히는 허용적 평등이 아니라 보장적 평등과 관련이 있겠죠.- 그러나 다른 교육행정학 저서(예를 들어, 남정걸 교수나 이종재 교수 등의 저서)에는 공공성의 원리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관련된 문헌자료가 필요하다면 메일 주소 남기시면 자료를 붙여 드리겠습니다. 학습자의 입장에선 명확한 게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공부하는 학(logics)이라는 세계는 접근방법(paradigm 또는 frame)에 따라 다양한 이론이 있고, 어떤 틀 속에 가둠이 불가능함을 새삼 느낍니다. 시험을 얼마 앞둔 입장에서 혼란을 들였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시험문제를 접하다 보면 꼭 예기치 않은 1-2문제가 나옵니다. 그것에 대한 훈련도 필요해서 조금은 다른 틀의 문제를 출제한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즐겨찾기
